관리 메뉴

누리그물 한말글 모임

[토박이말 맛보기]왼소리 본문

토박이말 바라기

[토박이말 맛보기]왼소리

토박이말바라기 2018. 10. 29. 09:51


[토박이말 맛보기]왼소리/(사)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오늘 토박이말]왼소리

[]사람이 죽었다는 소리(소문)

[보기월]제가 살고 있는 곳과 가까운 곳에서도 왼소리가 들릴 만큼 적지 않은 일인가 봅니다.


지난 엿날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세 돌 토박이말 어울림 한마당 잔치는 잘 마쳤습니다여러 사람이 들인 힘만큼 더 많은 사람들이 와서 잔치를 즐기고 갔으면 더 좋았겠지만 그렇지 못해 아쉬워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하지만 기별을 듣고 먼 곳에 사시는 분들이 와 주셔서 반갑고 고마웠습니다.

 

무엇보다 잔치를 빛내 주러 서울여주충주전주에서 오신 분들이 짜장 고마웠습니다우리문화신문 김영조 펴냄이(발행인)과 이윤옥 엮은이(편집인), 한글문화연대 정인환 사무국장님여주 늘푸른자연학교 김태양 교장 선생님과 여러 선생님들과 스물이 넘는 배움이(학생들), 충주 우리한글박물관 김상석 관장님전주 따숨지역아동센터 한경순 지기님어린이시조나라 서관호 펴냄이(발행인)께서 오셔서 놀배움 마당을 꾸려 주셨습니다거제 미니미 인형동아리 회장님과 남궁금순 선생님밀알영농조합 천병한 대표님진주학부모네트워크 놀이동아리 다놀더놀 이영선 회장님동우피앤피 하순희 대표님도 오셔서 놀배움 마당을 꾸리셨습니다그리고 진주에서 무지개초등학교 정미숙 교장선생님과 여러 선생님배움이들이 놀배움 마당을 꾸려 주셨고 토박이말 이야기 잔치를 빛내 주었습니다진주 신진초 여섯 배움이들이 노래 잔치와 이야기 잔치를 빛내 주었고집현초 강유정 선생님께서도 놀배움 마당을 이끌어 주셨습니다.

 

뒤낮(오후말나눔 잔치에 오셔서 여는 마당을 열어 주신 사단법인 아름나라 고승하 이사장님과 여고시절 할머니 네 분늘푸른 자연학교 애쓰지 배움이들북돋움 말씀을 해 주신 장운익 경남교육청 초등교육과장님김제홍 경상남도 문화체육관광국장님조영제 경상남도의회 교육위원회 부위원장님께도 고마움의 말씀을 올립니다진주교육지원청 심현호 교육지원과장님과 강순상 장학사님경남교육청 안성진 장학사님과 최진수 장학사님토박이말교육연구회 강동숙 회장님께서도 자리를 빛내주셨습니다서울에서 오신 우리말로 학문하기 모임 박용규 회장님과 우리말과 우리 문화를 사랑하시는 김덕영 선생님께서도 끝까지 자리를 지켜주셨습니다일찍 오셨는데 마땅한 자리가 없어 오래 계시지 못한 권만옥 전 교육장님께 많이 죄송했습니다몸도 안 좋은데 아침부터 와서 끝까지 자리를 지켜주신 창원대산초 한영구 교장 선생님과 말나눔 잔치에서 좋은 생각 말씀해 주신 조재성 선생님 고마웠습니다.

 

아침 일찍 산청에서 아이와 함께 달려 와 주신 정순화 선생님잔치살림(본부)를 지켜 주신 노성이 선생님쉼터를 이끌어 주신 토박이말바라기 어버이 동아리 이춘희 으뜸빛님과 다섯 어머님쉬는 날인데 이바지하기(봉사활동)를 해 준 여러 배움이들께도 고맙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 누구보다 많은 힘과 애를 쓴 토박이말바라기 강병환 으뜸빛님을 비롯한 이성수윤성진 마름빛(이사)님과 제시남, 하춘란권회선윤지나신애리그 밖의 많은 모람(회원)바쁘신 가운데에도 잔치잡이(사회)를 맡아주신 아기자기 황덕연 대표님 고맙습니다그리고 잔치를 즐기시며 빛내주신 이름 모를 많은 분들께도 고마운 마음을 가득 담아 인사를 올립니다.

 

잔치를 마치고 돌아와 마음 놓고 푹 쉰 다음 날 느지막이 일어나 누리그물(인터넷)을 보니 어떤 분이 목숨을 끊었다는 슬픈 기별이 보였습니다지난 이레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했던 일들이 많았는데 그것과 이어지는 일인 것 같았습니다제가 살고 있는 곳과 가까운 곳에서도 왼소리가 들릴 만큼 적지 않은 일인가 봅니다.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똑똑히 모르겠지만 제가 걸어가고 있는 길을 크게 벗어나지 않으며 한걸음씩 나아가야겠습니다한 가지 일에 웃고 한 가지 일에 울고 하다가는 힘이 빠질 것 같습니다.

 

이 말과 비슷한 말로 궂은소리가 있으며 다음과 같은 보기가 있습니다.

-오늘 왼소리를 들어서 어디 일하겠나초상집 가 보셨나요?(염상섭무화과)

-뒷방에서 뛰쳐나오는 아낙의 두 손에 낭자한 핏자국을 보자 왼소리가 진정인가 싶어 모두 움찔하였다.(고려대 한국어대사전)


4351해 열달 스무아흐레 한날(2018년 10월 29일 월요일ㅂㄷㅁㅈㄱ.

 사)토박이말바라기 들기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