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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그물 한말글 모임
[토박이말 맛보기]여북
[토박이말 맛보기]여북 / (사)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오늘 토박이말]여북[뜻]얼마나, 오죽 뜻으로, 안타깝거나 좋지 않은 마음을 나타낼 때 쓰는 말[보기월]제가 그런 솜씨를 가졌다면 여북 좋겠나 싶기도 합니다. 요즘 제가 하는 걸 보면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말이 맞다 싶습니다. 이제까지 제가 맡은 일은 제게 주어진 일만 잘 챙기면 되는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올해 맡은 일은 배곳(학교)에서 일어나는 일 거의 모두를 챙기는 일입니다. 그럴 만한 힘이 없는데도 말이지요. 말은 이렇게 하지만 챙기려고 해도 다 챙기기는 어렵습니다. 그렇다 보니 요즘은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하나도 못 하고 있습니다. 주어져 해야 할 일을 하는 데 들일 때새(시간)도 모자라기 때문입니다. 제가 그런 솜씨를 가졌다면 여북 좋겠나 ..
토박이말 바라기
2018. 3. 8. 10: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