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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박이말 맛보기]옥니
[토박이말 맛보기]옥니 / (사)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오늘 토박이말]옥니[뜻]안으로 옥게(오르라져) 난 이[보기월]그쪽은 옥니가 되어 빠진 이를 채운 곳이라 늘 마뜩잖았었거든요. 날이 바뀐 뒤에야 잠자리에 들면서 아침에 일어나기 쉽지 않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우레가 치는 바람에 잠이 깼습니다. 눈을 뜨지 않았지만 빗소리를 들어도 비가 얼마나 많이 오는지 가늠할 수 있었습니다. 자꾸 빗소리는 굵어지고 많이 내렸습니다. 그렇게 잠이 깬 뒤에 다시 잠을 들 수가 없었습니다. 수레는 탈이 나서 타고 갈 수가 없는데 쏟아지는 빗속을 걸어갈 일이 걱정이었지요. 비신을 하나 장만한다 하다가 안 했는데 말입니다. 다른 수가 없어서 집을 나섰는데 마침 제가 갈 무렵 비가 더 많이 내리는 것 같았습니다. 그나마..
토박이말 바라기
2018. 7. 3. 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