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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박이말 바라기

[토박이말 맛보기]싸잡다

토박이말바라기 2018. 6. 7. 09:16


[토박이말 맛보기]싸잡다 / ()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오늘 토박이말]싸잡다

[]1)한꺼번에 한 가지로 몰아넣어 그 가운데 들게 하다.

[보기월]한 사람 한 사람 추어올리다 뜸(모든 아이들을 싸잡아 추어올려 주었습니다.

 

지난 두날(화요일)은 여러 가지로 잊지 못할 일이 많이 있었습니다.

 

먼저 아이들이 보여 준 솜씨에 깜짝 놀랐고 그리고 아이들에게 그런 솜씨를 뽐낼 자리를 자꾸 마련해 주는 것이 얼마나 값진 것인지를 새삼 깨달았습니다배움책에 묻살이(식물)을 배운 뒤 알게 된 것들을 가지고 옷을 꾸미는 게 나오더군요그래서 저는 옷이 아니라 마음에 드는 토박이말을 꾸미는 걸로 바꿔 보았습니다.

 

아이들에게 나눠 준 토박이말 익힘감 500에서 마음에 드는 토박이말을 골라서 하라고 했는데 고른 낱말은 말할 것도 없고 배운 뿌리줄기꽃들을 가지고 어찌나 남다르고 예쁘게 꾸미는지 제가 좋다멋지다는 말을 입에 달고 있었습니다한 사람 한 사람 추어올리다 뜸(모든 아이들을 싸잡아 추어올려 주었습니다그날 아마도 올들어 제가 추어올리는 말을 가장 많이 했지 싶습니다.^^

 

또 한 가지 잊지 못할 일은 제가 '사람책'이 된 것입니다. '환경의 날'을 맞아 마련한 잔치 풀그림(프로그램가운데 하나였는데 서른 한 사람이 사람책이 되어 여러분들을 만났습니다저한테는 모두 다섯 분이 오셔서 제 이야기를 들어 주셨습니다그 가운데 두 분이 토박이말 살리는 일에 힘과 슬기를 보태 주시겠다는 다짐을 해 주셔서 참 기쁘고 고마웠습니다그런 뜻 깊은 자리에 함께할 수 있게 해 준 애기똥풀 황지연 대표님께 고맙다는 말씀을 올렸습니다.

 

그날 밤에는 ()토박이말바라기와 울력하는 모임인 마산 와이엠시에이(YMCA) 후원의 밤 자리에 갔습니다저 말고도 살림빛 제시남신혜미노상민유현욱김유라이림영 갈침이(선생님)이 함께해 자리를 더욱 빛내 주어 얼마나 고마웠는지 모릅니다.

 

그 자리에서 뵙게 된 여수와이엠시에이 김대희 정책기획국장님진주와이엠시에이 지종근 사무총장님창원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이종훈 사무국장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앞으로 토박이말바라기와 함께할 새로운 일거리를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만남이 만남을 낳았고 만남에서 새로운 수와 늘품을 보았던 잊을 수 없는 밤이었습니다.

 

이 말은 2)손따위로 움켜잡다는 뜻으로도 쓰며 다음과 같은 보기들이 있습니다.

 

1)-이번 일로 그 사람을 싸잡아 욕하지 마라.(표준국어대사전)

-잔뜩 열이 오른 그는 모든 정치인들을 싸잡아서 비난하였다.(고려대 한국어대사전)

2)- 그는 얼어 오는 귀를 두 손으로 꼭 싸잡았다.(표준국어대사전)

 

4351해 온여름달 이레 낫날(2018년 6월 7일 목요일ㅂㄷㅁㅈㄱ.

  사)토박이말바라기 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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