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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박이말 바라기

[토박이말 맛보기]엇박이

토박이말바라기 2017. 11. 23. 08:43




[토박이말 맛보기]엇박이 / ()토박이말바라기 두루빛 이창수

 


[오늘 토박이말]엇박이

[]한군데에 붙박이로 있지 못하고 갈아들거나 이리저리 움직이는 상태그런 일이나 몬(물건)

[보기월]엇박이 아이들이 많은 뜸()은 아무래도 마음이 더 쓰이기 마련입니다.

 

 

아이들이 배곳 밖에서 안에서 하던대로 하면 어떻게 되는지를 잘 알게 된 일이 있었습니다그냥 장난으로 재미로 했다고 하지만 그게 다른 사람에게 어떤 어려움을 주는지 생각하지 않고 움직였기 때문이었습니다처음에는 셋으로 알았는데 뒤에 보니 여덟 아이가 얽힌 일이었습니다.


 

자잘못을 따지면 조금 더하고 덜한 것은 있겠지만 그곳에 함께 있었기 때문에 같이 풀쳐(용서해달라는 말씀을 드리러 갔습니다아이들 잘못을 너그럽게 헤아려 주셔서 일이 더 커지지 않았습니다이 일로 아이들이 조금 더 조금 먼저 다른 사람을 생각해 주는 마음이 자랐기를 바랍니다.


 

아이들과 지내다 보면 뜸()마다 조금 다르기는 합니다아이들이 어떤가에 따라 힘이 좀 더 들기도 하고 좀 수월하기도 하니까요엇박이 아이들이 많은 뜸()은 아무래도 마음이 더 쓰이기 마련입니다지나고 보면 아무 것도 아닌 일도 그냥 넘겨서는 안 되기 때문에 챙겨야 할 때가 조금 많기 때문이지요.


 

이런저런 일로 마음 쓸 일이 많지만 제가 해 낼 수 있는 일이니 낫다고 여기며 지냅니다어제 돌아가신 분들이 그렇게 살고 싶어한 오늘을 기쁘게 힘차게 살아야겠습니다.^^


 

-평생 일도 할 줄 모르고 놀기만 하는 엇박이 친구들이나 이같이 바쁜 철에도 이 나무 그늘 밑에 모여들어 앉아서...(조명희농촌 사람들)


 

4350해 들겨울달 스무사흘 낫날(2017년 11월 23일 목요일ㅂㄷㅁㅈ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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