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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2018/03 (21)
누리그물 한말글 모임
[토박이말 되새김]온봄달 네 이레 푸나무도 그느르는 대로 간다는 걸 제 눈으로 똑똑히 보며 지내고 있습니다. 일터 제 앞뒤에서 저를 지켜보고 있는 꽃동이(화분)들이 그걸 잘 보여주고 있지요. 엊그제 꺾꽂이를 해 놓은 나무도 뿌리를 잘 내리기를 빌며 아침마다 기운을 불어 넣어 주고 있으니 잘 자랄 거라 믿습니다. 머리를 써서 오래 생각해야 할 일은 많지 않지만 챙겨야 할 게 수월찮게 있어서 늘 남들 집에 갈 때 나오는 날이 드뭅니다. 아무도 없는 빈 방에 남아 일을 하다가 물을 주면서 말동무를 할 수 있어서 얼마나 좋은지 모릅니다. 요즘은 봄을 맞아 새로운 잎도 나오고 물이 올라서 빛깔도 참 싱그러워 보기가 좋답니다.^^ 봄기운을 받은 토박이말도 많은 분들이 마음을 써 주셔서 더욱 널리 알릴 길이 하나 둘..
[토박이말 맛보기]시치미 / (사)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오늘 토박이말]시치미[뜻]매의 임자를 밝히려고 사는 곳을 적어 매의 꽁지 털 속에 매어 둔 네모난 뿔을 이르는 말[보기월]뻔히 보이는 눈 앞에서 하고도 안 했다고 시치미를 떼는 게 참 놀라웠습니다. 어제 낮밥을 먹고 배곳을 둘러 보았습니다. 뒤낮 배움을 비롯하는 종소리가 난 뒤에도 놀고 있는 아이들을 들여 보냈습니다. 들어가기 싫은 듯 마지못해 들어가는 아이들 얼굴이 일그러지는 걸 보았습니다. 그리고는 신발을 차듯이 벗어 던지더군요. 불러서 왜 그렇게 했느냐 물으니 안 그랬다고 했습니다. 뻔히 보이는 눈 앞에서 하고도 안 했다고 시치미를 떼는 게 참 놀라웠습니다. 철은 바뀌어 봄이 왔음을 알리고 있습니다. 갖가지 꽃이 피고 벌과 나비도 그 꽃을 찾..
[옛배움책에서 캐낸 토박이말]36 *얻다, 고치다, 살림살이, 온 나라사람 우리한글박물관 김상석 관장 도움 / (사)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오늘은 4283해(1950년) 만든 ‘과학공부 4-2’의 74, 75쪽에서 캐낸 토박이말을 보여드립니다. 74쪽 둘째 줄에 ‘얻어야 하는가’가 보입니다. 요즘은 ‘구해야 하는가’라는 말을 쓰는 사람이 많아 오히려 낯설게 느껴지는 사람들이 많을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보시는 것처럼 옛배움책에서는 잘 썼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어 넷째 줄과 다섯째 줄에 이어지는 월(문장)이 눈에 들어옵니다. “우리가 남의 힘을 빌리지 않으면 얻지 못하는 것은 무엇 무엇인가?”요즘 배움책에서 이렇게 썼다면 억지스럽다며 반갑게 여기지 않을지 모르지만 저는 이런 월을 자주 못 보게 되면서..
[토박이말 맛보기]열나절 / (사)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오늘 토박이말]열나절[뜻]어느 만큼(일정한 한도 안에서) 매우 또는 꽤 오랫동안[보기월]다들 한나절 일하고 열나절 쉬고 싶은 마음이 드는 날이라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한낮에는 여름과 다름없는 날씨가 될 거라는 기별을 미리 듣고 어제 아침에는 옷을 가볍게 입고 나왔습니다. 그제 짧은 옷을 입고 다니는 사람을 본 것도 그런 옷차림을 하는 데 한 몫을 했습니다. 하지만 밖에 나서니 서늘해서 지나치게 가볍게 입었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런데 배곳 안에 들어서니 더 서늘해서 잘못 입었다는 것을 온몸으로 느꼈습니다. 먼 길을 다녀왔는데 되지 않느냐는 말을 여러 사람한테 들었습니다. 멀리 나갔다 오지도 않았는데 몸이 무겁다면서 말이지요. 다들 한나절 일하..
[토박이말 맛보기]시적시적 / (사)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오늘 토박이말]시적시적[뜻]힘들이지 않고 느릿느릿 움직이거나 말하는 모양[보기월]그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졸음이 몰려와 시적시적 들어가서 쓰러져 잠을 잤습니다. 지난 닷날(금요일) 앞낮(오전)에 경남시비에스(CBS)에서 토박이말바라기를 널리 알리는 자리를 마련해 주었습니다. 걸어온 발자취와 함께 하고 있는 일 그리고 다가오는 토박이말날(무지개달 열사흘, 4월 13일) 이야기를 할 수가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손정원 풀지음이(피디)님께서 토박이말바라기에 힘과 슬기를 보태주시기로 한 것이 더 뜻 깊은 일이었습니다. 앞으로 토박이말을 널리 알리는 자리를 마련하는 쪽으로 생각을 해 보겠다고 하셔서 더욱 기운이 났습니다.^^ 엿날(토요일)은 마침배곳(대학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