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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2021/07 (22)
누리그물 한말글 모임
[토박이말 살리기]1-62 된물 어제는 아침부터 구름이 해를 가려 주어서 더위가 좀 덜했습니다. 하지만 한낮이 지나서는 바람이 불어도 시원한 바람이 아니었답니다. 소나기가 오는 곳도 있을 거라고 했지만 제가 있는 곳에는 한 방울도 내리지 않았지요. 배때끝(학기말) 일거리가 하나씩 줄어 드는 것을 보니 여름 말미가 되어 가는가 봅니다. 오늘 알려 드릴 토박이말은 '된물'입니다. 이 말을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빨래나 설거지를 하여 더럽혀진 물'이라고 풀이를 하고 있지만 보기월은 안 보입니다. 고려대한국어대사전은 '빨래나 설거지 따위를 해서 더러워진 물'이라고 풀이를 하고 "이 물은 된물이나 쓰지 말고 버리도록 해라."를 보기로 들었습니다. 두 가지 풀이를 견주어 보니 저는 뒤의 풀이가 더 마음에 듭니다. 왜..
[노래에서 길을 찾다]14-여우비 오란비는 끝이 났는지 무더위가 사람을 힘들게 합니다. 빛무리 한아홉(코로나 19)까지 더해 여러 모로 어려움이 많은 요즘입니다. 곧 입마개를 벗고 나날살이(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을 거라고 했었는데 이제는 먼 나라 이야기가 되어 가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오늘 들려 드릴 노래는 '여우비'입니다. 노래 이름인 '여우비'는 '볕이 나 있는 날 아주 짧게 오다가 그치는 비'를 가리키는 토박이말입니다.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어서 이런 비라도 내리면 불같은 햇볕에 데워진 땅이 좀 식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이 노래는 '내 여자 친구는 구미호'라는 극의 벼름소노래(주제곡)로 지(G). 고릴라 님이 노랫말을 짓고 가락을 붙여 이선희 님이 불렀습니다. 노랫말을 살펴보면 ..
[아들, 딸에게 들려 주는 좋은 말씀]26-하면 할수록... 사랑하는 아들, 딸에게 어제는 참 더웠지? 낮밥을 먹고 밖에 나갈 일이 있어서 수레에 탔는데 숨이 턱 막히더구나. 얼른 찬바람을 틀었지만 시원해질 때까지 오래 기다려야했지. 더위를 식히려고 틀어 대는 찬바람틀(에어컨)에서 나오는 따뜻한 바람이 숨씨(공기)를 얼마나 더 데울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그게 없을 때는 어떻게 살았을까 싶으니 찬바람틀이 있다는 게 참 고마웠지. 오늘 들려 줄 좋은 말씀은 "하면 할수록 더 할 수 있다."야. 이 말씀은 영국의 수필가 윌리엄 헤즐럿 님이 하신 말씀인데 흔히 말하는 '하면 된다'와 이어지는 말이라고 생각해. 우리가 무슨 일이든 하지 않으면 안 할수록 더 못하게 된다는 것은 겪어 봐서 알 거야. 줄넘기..
[토박이말 살리기]1-61 되숭대숭하다 여러 날 동안 오락가락하던 비가 그치고 나니 그야말로 무더위가 참맛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무더위'는 왜 '무더위'라고 할까? 물었더니 어떤 사람이 "무지 더워서 무더위라고 한다."며 마치 잘 알고 있는 것처럼 말을 하더군요. 그래서 그렇게 말장난 삼아 풀이를 할 수도 있겠지만 '무더위'는 '물+더위'로 여러 날 비가 이어져서 '물기를 잔뜩 머금어서 찌는 듯이 견디기 어려운 오늘 같은 더위를 가리키는 말이라고 풀이를 해 주었답니다. 날씨가 이렇게 무더우면 서로 고운 말을 주고받을 수 없을 때가 많기 때문에 더욱 말을 삼가는 게 좋겠습니다. 오늘 알려 드릴 토박이말은 '되숭대숭하다'입니다. 이 말을 표준국어대사전에는 '말을 종작없이 지껄이다.'로 풀이를 하고 있고 ..
[토박이말 살리기]1-60 돼지떡 더위와 함께 빛무리 한아홉(코로나 19)이 누꿈해지는가 싶었는데 그런 제 생각을 비웃기라도 하듯 갑자기 걸린 사람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서울은 말할 것도 없고 제가 살고 있는 고장에도 여러 사람이 걸렸다는 기별이 들리고 저희 집과 가까운 곳에서도 걸린 사람이 나왔다는 기별을 듣고 걱정이 커졌습니다. 드물게 지내기(사회적 거리 두기)도 낮아져 모이는 사람들이 좀 많아졌다 싶었는데 그와 함께 이런 일이 일어나니 더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오늘 알려드릴 토박이말은 '돼지떡'입니다. 이 말을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무엇인지 모를 물건들이 이것저것 범벅이 되어 지저분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라고 풀이를 하고 있고 고려대한국어대사전에는 '무엇인지 모를 물건들이 이것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