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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박이말 바라기

[토박이말 맛보기]시름겹다

토박이말바라기 2018. 2. 1. 08:48


[토박이말 맛보기]시름겹다 / ()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오늘 토박이말]시름겹다

[]못 견딜 만큼 시름이 많다

[보기월]따뜻한 날씨가 시름겨운 분들의 시름을 덜어 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추운 날이 이어지고 있는데 나라 안팎으로 마음 따뜻한 이야기는 듣기 어렵습니다어제부터 날씨가 조금 풀린 것이 그나마 기분 좋은 이야기라고 할까요?

 

미리벌(밀양)에서 불 때문에 많은 분들이 목숨을 잃은 슬픈일도 있었고 곳곳에서 어두운 기별이 많이 들립니다그만큼 시름겨운 분들이 많다는 것이겠지요따뜻한 날씨는 아쉽게도 사흘 남짓 이어질 거라고 합니다따뜻한 날씨가 시름겨운 분들의 시름을 덜어 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게다가 어제는 옹근달가림(개기월식이야기로 온 누리가 다 떠들썩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입니다어제 뜬 달은 거의 2. 7해마다 볼 수 있다는 한 달에 두 차례 뜨는 거듭달(블루문)이고 크기도 여느 보름달보다 큰 한보름달(슈퍼문)에 빛깔까지 붉은달(블러드문)이었다고 합니다그런 달을 우리가 서른다섯 해만에 보게 된 거라고 하더군요저도 그것을 놓치지 않고 봤는데 날씨가 좀 흐려서 아쉬웠습니다.

 

아침에 집에서 나가자마자 얼굴에 닿는 숨씨(공기)는 여전히 차가웠지만 어제 낮처럼 낮에는 더 포근하면 좋겠습니다어느덧 한밝달(1)이 다 가고 들봄달(2)이 되었습니다가까워지고 있는 봄을 생각하며 좋은 날 만들어 가시기 바랍니다.

 

-잠에서 깨어나 보니 운양 대감은 벌써 일어나 앉아 시름겹게 남초를 뻐끔뻐금 피워 대고 있었다.(현기영변방에 우짖는 새)

-아들의 입학금을 마련하지 못한 철우네는 시름겨운 목소리로 김 초시에게 부탁을 하였다.(고려대 한국어대사전)

 

4351해 들봄달 하루 낫날(2018년 2월 1일 목요일ㅂㄷㅁㅈㄱ.

 사)토박이말바라기 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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