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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박이말 되새김]4352_1-1 본문
[토박이말 되새김]한밝달(1월) 한 이레
아이들이 없는 배곳(학교)지만 여전히 일거리가 많습니다. 아침에 나가 토박이말 맛보기 글을 올리는 게 끝나지 않았는데 함께 일을 하러 오신 분들이 기다리고 계셔서 그만 두어야 했지요.
사람을 뽑는 일이라 마음도 쓰였고 그만큼 때새(시간)도 많이 걸렸습니다. 사람을 보는 눈은 비슷하다는 걸 새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참마음을 잘 드러내는 사람을 누구나 알아본다는 것도 함께 말이지요.
앞낮(오전) 일을 마치고 낮밥을 먹으러 밖에 나갔는데 날씨가 많이 풀려 봄 날씨 같았습니다. 이러다 꽃도 피겠다 싶었습니다. 놀던 아이들도 더운지 겉옷을 벗어 놓고 놀고 있었지요. 숨씨(공기)가 맑지 않다고 한 기별을 들었는지 말았는지 모르지만 그런 것은 아랑곳하지 않는 듯이 말입니다.
낮에 햇볕을 쬐는 게 좋다고 했는데 겨우 밥집까지 갔다가 와서는 바로 들어가 일을 했습니다. 낮이 길어지고 있지만 아직은 그래도 일을 마치고 나가면 곧 어두워지더라구요. 그래서 앞으로는 낮밥을 먹은 뒤 짧게라도 해바라기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뒤낮(오후)에는 다른 분들이 쓴 짜임새 있는 글을 몇 읽었는데 앞서 사시고 앞서 생각하신 값진 생각들을 되새기고 더 나아지게 하려면 하나씩 갈무리를 해야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왈칵 한 참에 많이 할 생각하지 말고 날마다 조금씩 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르듯이 토박이말도 이렇게 날마다 하나씩이라도 보고 이레마다 되새기다 보면 많은 분들의 삶 속으로 들어갈 거라 믿습니다.^^
[토박이말 되새김]4352_1-1/(사)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4352해 한밝달 나흘(2019년 1월 4일 금요일) ㅂㄷㅁㅈ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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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ㅇㄷㄷ-
2)ㅇㅆ-
3)ㅇㅊㅎ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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