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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박이말 바라기

[노래에서 길을 찾다]22-소리

토박이말바라기 2021. 11. 22. 09:22

[노래에서 길을 찾다] 22-소리

오늘 들려 드릴 노래는 '소리'입니다. 이 노래는 4351해(2018년)에 나왔으며 앞서 알려 드린 노래와 같이  '미스터 션샤인'이라는 극의 벼름소노래(주제곡) 가운데 하나입니다.  남혜승, 박진호 두 분이 함께 노랫말을 쓰고 가락을 붙였으며 악동 뮤지션의 이수현 님이 노래를 불렀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소리를 마음으로라도 듣고 싶어하는  그리운 마음이 잘 나타나 있으며 이수현 님의 구슬 처럼 울리는 목소리가 더해져서 더 큰 울림을 주는 노래입니다. 노랫말이 다른 노래에 견주어 좀 긴데  계속, 매일, 혹시, 미소, 당신을 빼고는 모두 토박이말로 되어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래서 '계속'은 '자꾸', '매일'은 '날마다', '혹시'는 '어쩜', '미소'는 '웃음', '당신'은 '그대'로 했더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별이 떠오르는 것과 같이 함께 떠오르는 그 사람. 손을 젓고 또 저어도 자꾸 떠올라 끝내 눈물이 떨어지지만 들킬까봐 얼른 닦아버리는 모습이 그림처럼 그려졌습니다.

내 마음을 모질게 아프게 하는 그대의 숨소리, 목소리 꿈에서도 아픈 그대의 소리라고 한 것과 구름 따라 바람 따라 자꾸 걸어가면 어쩜 그대의 아름다운 웃음을 볼 수 있을까 싶은데 별빛이 갑자기 뚝 떨어지니 더 생각이 난다고 한 것이 그리움을 잘 나타내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사랑하는 그대가 밟는 어디라도 그저 나란히 손을 잡은 채 걷고 또 손을 잡은 채 지고 싶다는 말에서는 슬픔이 느껴졌으며 노래의 끝에 가서 '그대'가 '너'로 바뀌는 것을 보고 마음 속으로나마 더욱 사랑이 깊어지고 가까워졌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도 노랫말을 되새기며 들어 보시면 나름대로 다른 느낌이 오실 것입니다. 아래에 노랫말과 함께 노래와 어울리는 움직그림까지 이어 놓을 테니 보시면서 저마다의 울림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토박이말에 마음을 써 봐 주시고 좋아해 주시며 둘레 사람들에게 나눠 주시는 여러분 모두 고맙습니다. 

 

4354해 들겨울달 스무이틀 한날(2021년 11월 22일 월요일) 바람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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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둥실 떠오른다 너도 함께 떠오른다
두 손을 휘이 젓고 다시 또 저어도
그대는 계속 떠오르죠
눈물이 툭 떨어진다 들킬까 닦아버린다
그대는 왜 이리 모질게 아픈가요 나의 마음에 이렇게도
멀리 저 멀리 들려오네요 그대 숨소리 그대의 목소리
꿈에서도 아픈 그대의 소리
구름 따라서 바람 따라서 매일 걸으면
혹시나 보일까 너의 그 아름다운
웃음
별빛이 툭 떨어진다 그대가 더 생각난다
오늘도 눈에 밟혀 서성거리죠 마음도 그리움 때문에 아파오죠
그댄 왜 이리 보고싶죠  멀리 저 멀리 들려오네요
그대 숨소리 그대의 목소리 꿈에서도 아픈 그대의 소리
구름 따라서 바람 따라서
매일 걸으면 혹시나 보일까
너의 그 아름다운 미소를
당신이 밟는 어디라도 내 몸 하나 뉠 곳 없어도
그저 나란히 그대의 손 잡은채로
그렇게 난 걷고싶어 그렇게 난 지고싶어
그대 그대 그리운 그 이름
너의 숨소리 너의 목소리 꿈에서도 아픈 그대의 소리
그대 그대 울리는 소리
매일 부르면 혹시나 들릴까 이렇게 외치는 맘이
네게

 

https://youtu.be/WczI5vaARz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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