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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박이말 바라기

[토박이말 맛보기]엉두덜거리다

토박이말바라기 2017. 12. 18. 10:15


[토박이말 맛보기]엉두덜거리다 / ()토박이말바라기 두루빛 이창수

 

 

[오늘 토박이말]엉두덜거리다

[]마음에 들지 않거나 차지 않아 못마땋게게 여기는 것이 있어 남이 알아듣기 어려운 만큼의 낮은 목소리로 자꾸 중얼거리다

[보기월]엄마가 지켜 서 있던 자리에 뒤늦게 온 아이는 까닭을 알 수 없지만 자꾸 엉두들거렸습니다.

 

  경남갈배움한마당(경남교육박람회)이 끝났습니다.   

  지난 닷날까지 이틀동안 토박이말 놀배움 자리를 이끌어 주신 분들께 그리고  저희가 꾸리는 자리에 와 주신 분들께 고맙다는 인사를 드렸습니다그런데 그 인사가 부끄러울 만큼 이레끝(주말)에 더 많은 분들께서 자리를 찾아 주시고 빛내 주셨습니다. ^^

 

  곽상윤 교장 선생님을 비롯해 첫날 오셔서 토박이말 달력과 놀배움을 널리 알려 주겠다고 기운나는 말씀을 해 주신 여러 교장 선생님들 모두 고맙습니다엿날 앞낮(토요일 오전)에 오셔서 손님을 치느라 낮밥을 그를 뻔 했던 저희가 따뜻한 국물과 밥을 먹을 수 있도록 해 주신 홍미순 교감 선생님최성녀 교무 선생님 고맙습니다.


  무엇보다 겪음자리를 꾸리고 이끌어 주신 하춘란제시남윤지나허진영노상민 선생님이 가장 애를 많이 쓰셨습니다고맙습니다그리고 서울에서 자리를 빛내 주러 오셔서 모람(회원)을 늘리는 데 큰 도움을 주신 멋글씨꾼 진유성 님께도 고맙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참 많은 사람들이 다녀 갔는데 기쁜 아이들괴로운 아이들이 제 눈에 보였습니다줄을 서서 자리를 만들어 주고 아이에게 어떤 낱말을 골라 어떤 그림을 그리도록 하나하나 시키는 어머니도 있었습니다엄마가 지켜 서 있던 자리에 뒤늦게 온 아이는 까닭을 알 수 없지만 자꾸 엉두들거렸습니다아마 여기저기 다니느라 힘이 들었을 것입니다여러 가지를 겪으며 그런 가운데 배우고 얻은 게 많았을 거라 믿습니다.

 

  드리는 선물과 견주면 크기만 한 토박이말 살리기 정책 마련을 바라는 사람들 이름쓰기(서명)에 더해 더 나은 더 좋은 일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시겠다며 모람(회원)이 되어 주신 많은 분들께 엎드려 절 올립니다고맙습니다. ^^

 

  몸은 힘이 들었지만 마음으로 많은 것들을 얻은 또 토박이말 놀배움의 늘품을 엿볼 수 있었던 뜻깊은 나흘이었습니다. ^^

 

 -엄마가 장난감을 사 주지 않자 아이는 계속해서 엉두덜거리며 집으로 향했다.(고려대 한국어대사전)


4350해 섣달 열여드레 한날(2017년 12월 18일 월요일ㅂㄷㅁㅈㄱ.



 사)토박이말바라기 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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