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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그물 한말글 모임
[토박이말 되새김]4351_9-3
[토박이말 되새김]온가을달 세 이레 사람의 머리가 그리 좋다고들 하지만 제 머리는 그렇지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온가을달 들어 밝은 해를 본 날이 몇 날인지 생각해 보니 똑똑하지 않았습니다. 어제 아침도 하늘은 낮았습니다. 집을 나섰을 때 비가 안 오나 싶었는데 보슬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비가 올 거라는 기별을 미리 들었지만 저도 이제 좀 지겹다 싶은데 다른 분들은 저보다 더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런 비를 맞으며 아랑곳없이 노는 아이들이 마음은 저보다 어른처럼 느껴졌습니다. 흐린 날씨를 닮았는지 제 기분도 그리 맑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좋은 일이 일어나긴 했는데 밝은 해가 두터운 구름에 가려 쉽게 보이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라고 할까요? 구름 뒤에 있는 해를 보여 ..
토박이말 바라기
2018. 9. 21. 09: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