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에서 길을 찾다]13-오늘도 사랑해

오늘 들려 드릴 노래는 '오늘도 사랑해'입니다. 이 노래는 '공주의 남자'라는 극의 벼름소노래(주제곡)로 최갑원 님의 노랫말에  김도훈 님이 가락을 붙이셨고 백지영 님이 불렀습니다. 저는 안 봐서 잘 모르는데 찾아 봤더니 로미오와 줄리엣과 비슷한 슬픈 사랑 이야기였다고 합니다.  지난일(역사)을 배울 때 다들 들어 보셨을 수양대군의 딸과 김종서의 아들 사이의 사랑 이야기를 바탕으로 해서 보는 이들로 하여금 눈물을 많이 흘리도록 했다고 합니다.

 

노랫말을 봐도 안타까운 사랑을 엿볼 수가 있습니다. 바로 앞에 있는데도 만질 수가 없고 그 뒤에서 바라볼 수 밖에 없어서 슬프고 늘 그늘진 곳에서 그늘진 얼굴로 운다는 것입니다. 뒤에 있기 싫고 옆에 있고 싶은 마음과 그런 날이 얼른 오기를 바라고 있으며 그것 때문에 사는데 끝이 보이지 않는 사랑에 힘이 든다는 말이 더 슬프게 합니다. 

 

노랫말 가운데 '항상,' '내일', '매일,' '원하는'을 빼면 모두 토박이말로 되어 있어서 토박이말을 잘 살린 노래라고 하겠습니다. 그리고 '항상'은 '늘', '매일'은 '날마다', '원하는'은 '바라는'으로 바꿔 불러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덧붙여  '내일'을 가리키는 말로 '아제'를 살려 쓰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내일'을 가리키는 우리말을 두고 '하제', '올제'와 같은 말이 있었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저는 윤구병 스승님께서 말씀하신 '어제-이제-아제'가 짜임새도 있고 더 좋은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이라는 말도 '온날'이 바뀐 말이라고 하는 풀이가  있던데 '간날-온날-올날'이라는 말도 얼마든지 쓸 만한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래에 노랫말과 함께 움직그림까지 볼 수 있도록 이어 놓을 테니 보시고 저마다의 울림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토박이말에 마음을 써 봐 주시고 좋아해 주시며 둘레 사람들에게 나눠 주시는 여러분 모두 고맙습니다. 

 

4354해 더위달 닷새 한날(2021년 7월 5일 월요일) 바람 바람

 

바라볼 수 밖에 없어서 만질 수가 없어서 슬퍼
바로 앞에 서 있는 그대 그리고 그 뒤에 나
항상 그늘이 진 곳에서 그늘이 진 얼굴로 울어
돌아봐 달라고 못 하는 나야 또 눈물이 나는 나야.

내일이 와도 사랑해 어제보다 더 사랑해
가슴 안에 있는 말 꺼내지 못 한 채
오늘도 그대를 사랑해
그대 뒤에 있기는 싫어 매일 옆에 있고만 싶어
그 날이 오기를 원하는 나야  그 때문에 사는 나야
보고 있어도 그리워 같이 있어도 외로워
혼자만 하는 이 사랑 끝이 보이지 않아
서러울 만큼 힘이 들지만
내일이 와도 사랑해 어제보다 더 사랑해
가슴 안에 있는 말 꺼내지 못한 채
오늘도 그대를 사랑해 그대만 사랑해
내 맘 하나도 모르는
바보 같은 그 사람 내 눈 앞에 그 사람
그래 그대니까.
보고 있어도 그리워 같이 있어도 외로워
혼자만 하는 이 사랑 끝이 보이지 않아
서러울 만큼 힘이 들지만
내일이 와도 사랑해 어제보다 더 사랑해
가슴 안에 있는 말 꺼내지 못한 채
오늘도 그대를 사랑해 그대만 사랑해

 

https://www.youtube.com/watch?v=OloiQmRYzh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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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은이: 토박이말바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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