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에서 길을 찾다]16-내가 부를 너의 이름

오늘 들려 드릴 노래는 '내가 부를 너의 이름'입니다. 이 노래는 4323해(1990년)에 신창규 님이 노랫말을 쓰시고 가락을 붙이신 것을 김영태 님이 불러 널리 알려졌습니다.

 

노랫말을 살펴보면 누군가를 애타게 부르고 있는데 '항상', '고독' , '위해' 빼고는 모두 토박이말로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부르는 이름을 여러 가지로 붙였는데 그 느낌을 참 남달리 나타내서 더욱 멋지게 느껴집니다.

 

먼저 '그리움'이란 이름을 붙이고 '외로운 밤에 꿈길을 디디고 와서 눈이 부시는 아침 햇살에 곱게 깨어난다'는 말이 참으로 남다르게 느껴졌습니다. 꿈에도 만나고 싶은 그리운 마음을 잘 나타낸 것 같습니다.

 

'그림자'란 이름을 붙이고는 '잡을 수 없는 빈 손짓과 아쉬움으로 늘 내 곁에 머물러 있다'고 한 것도 그림자처럼 늘 곁에 머무는 사랑을 잘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어서 붙인 이름이 '고독' 인데 이것은 '외로움'이라고 붙였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다음으로 붙인 이름이 '슬픔'이고 '나보다 더 아픈 가슴을 위해 우는 슬픔인데 이 슬픈 마음이 '사랑'으로 이름이 바뀝니다. 그리고 마침내 그 이름은 '그리움'으로 바뀌지요.  그림자처럼 곁에 있지만 때론 그립고 또 때론 외롭고 슬프기도 한 것이 바로 '사랑'이라는, 그 느낌을 참 잘 그렸습니다. 

 

애타게 불러도 오지 않은 사랑을 기다리겠다는 굳은 마음과 부를 수 있는 것만으로도 좋아서 마침내 오지 않아도 좋다는 끝맺음이 더욱 애틋한 그런 노래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밝혀 놓은 노랫말을 보니까 '마침내 오직 안아도 좋을'이라고 해 놓았던데 저는 '마침내' 다음에 '~지 않아도'가 이어져 짝을 이루기 때문에 '마침내 오지 않아도 좋을'이 맞다고 생각했습니다. 여러분도 귀 기울여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아래에 노랫말과 함께 노래까지 이어 놓을 테니 들어보시면서 노랫말도 여기고 저마다의 울림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토박이말에 마음을 써 봐 주시고 좋아해 주시며 둘레 사람들에게 나눠 주시는 여러분 모두 고맙습니다. 

 

4354해 들가을달 엿새 닷날(2021년 8월 6일 금요일) 바람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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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부르는 너의 이름은 그리움
외로운 밤 나의 꿈길 디디고 와서
눈이 부시는 아침 햇살에 곱게 깨어나지

내가 부르는 너의 이름은 그림자
잡을 수 없는 빈 손짓 아쉬움으로
항상 내 곁에 머물러 있는 너의 모습이여

*
내가 부르는 너의 이름은 고독
홀로 외로움에 떨 때 함께하며

내가 부르는 너의 이름은 슬픔
나보다 더 아픈 가슴을 위해 우는
아! 이제 내가 부를 너의 이름은 사랑

내가 부르는 너의 이름은 기다림
부를 수 있는 이름만으로도 좋으며
마침내 오지 않아도 좋은 너의 이름이여

[*되풀이]
마침내 오지 않아도 좋은 너의 이름이여

마침내 오지 않아도 좋은 너의 이름이여

 

https://www.youtube.com/watch?v=8HiGEslPSf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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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은이: 토박이말바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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