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배움책에서 캐낸 토박이말]26

 

*될 수 있는 대로=가능한 한둘레=주변가지가지=각종나날이=매일



[우리한글박물관 김상석 관장 도움/(사)토박이말바라기 두루빛 이창수]


오늘은 4283(1950만든 과학공부 4-2’의 34, 35쪽에서 캐낸 토박이말을 보여드립니다.


먼저 34쪽 둘째 줄과 셋째 줄에 걸쳐 고무대롱이 보입니다요즘 배움책에는 고무호스로 나오니까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께 고무대롱은 낯선 말일 것입니다.


셋째 줄과 넷째 줄에 걸쳐 들이마신이 있습니다요즘에는 흡입이라는 말을 많이 쓰니까 이것도 낯선 말이긴 마찬가지일 것입니다그 아래 내쉬는이 보이는데 들이쉬고’ ‘내쉬고라고 썼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5쪽 둘째 줄에 허파가 보이고 여섯째 줄에 될 수 있는 대로가 보입니다. ‘가능한 한이라는 말을 쓰는 사람이 많아서 저한테는 참 반가운 말입니다열둘째 줄에 둘레가 보입니다. ‘주변이라는 말보다 많이 쓰지 않는 말이긴 합니다하지만 둘레라는 말을 많이 쓰면 좋겠습니다.


열넷째 줄에 나오는 가지가지와 열일곱째 줄에 있는 나날이가 짜장 반갑습니다. ‘각종’, ‘매일이라고 쓸 수 있습니다하지만 어린 아이들이 보는 배움책이라는 것을 생각한다면 어떤 말이 더 쉬운 말이고 아이들에게 짐이 되지 않을 말인지는 바로 알 수 있습니다.


배움을 아주 새롭게 바꿔 보자는 분들도 많고 배움의 즐거움을 느끼고 맛보게 해 주자고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저는 어려운 말이 가득한 배움책을 쉬운 말로 바꿔 주는 것이 그런 배움이 이루어 질 수 있는 첫걸음이자 지름길이라 생각합니다참으로 배우는 아이들 자리에서 생각한다면 말입니다입에 발린 말듣기 좋은 말에 그치지 말고 배우는 즐거움을 맛보게 해 줄 수 있는 일들을 하나씩 챙겨 이루어 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4350해 섣달 닷새 두날(2017년 12월 5ㅂㄷㅁㅈ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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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은이: 토박이말바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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