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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박이말 맛보기]슬기주머니 본문
[토박이말 맛보기]슬기주머니 / (사)토박이말바라기 두루빛 이창수
[오늘 토박이말]슬기주머니
[뜻]남다른 솜씨(재능)을 가진 사람을 빗대어 이르는 말
[보기월]그곳이 타고난 슬기주머니인 아이들이 마음껏 놀 수 있는 토박이말 놀이터가 되면 좋겠습니다.
날이 추워진 것도 추워진 것이지만 낮이 짧고 밤이 긴 것도 기운이 없는 까닭이 되지 않은가 싶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고뿔에 걸려 배곳에 나오지 못하는 아이들이 늘고 있다고 하니 걱정이 됩니다. 무엇보다 다른 사람에게 옮길 수 있기 때문에 더 그렇습니다. 몸을 따뜻하게 하고 손발을 깨끗이 씻도록 잘 챙겨야겠습니다.
하려고 마음을 먹고 짜 놓은 일들을 해 나가는데 새로운 일이 자꾸 생깁니다. 그래서 각단이 나지 않은 일도 있고 깜빡하고 잊는 일도 있습니다. 옆에서 챙겨 주는 사람이 있어서 하긴 했지만 깜짝 놀라기도 했습니다.
일을 마치고 남아 일을 해 주는 분들이 있어서 경남 갈배움 한마당(경남 교육 박람회)은 하나씩 하나씩 잘 갖춰가고 있습니다. 그 분들께 드는 고마운 마음은 헤아리기 어렵습니다. 그 분들의 발걸음도 토박이말을 살려 일으키고 북돋운 발자국으로 오래오래 남을 것입니다.
'토박이말' 이름을 달고 있는 모임이 많지 않은데 그 가운데 으뜸은 '토박이말바라기 푸름이'모임입니다. 많은 글, 그림, 움직그림, 재미그림들이 자주 올라옵니다. 서로 글로 그림으로 갚음을 해 주며 추어 올려 주는 모습도 참 보기 좋습니다. 제가 날마다 배우는 곳이기에 이런 바람을 가져 봅니다. 타고난 슬기주머니인 아이들이 마음껏 놀 수 있는 토박이말 놀이터가 되면 좋겠습니다.^^
-그와 같은 슬기주머니에게 이런 일을 처리할 꾀가 없을 리 없다.(고려대 한국어대사전)
-고 감사는 자기가 슬기주머니라고 자긍하도록 꾀가 많은 양반이라...(홍명희, 임꺽정)
4350해 섣달 엿새 삿날(2107년 12월 6일 수요일) ㅂㄷㅁㅈ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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