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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박이말 맛보기]엉기정기 본문
[토박이말 맛보기]엉기정기 / (사)토박이말바라기 두루빛 이창수
[오늘 토박이말]엉기정기
[뜻]몬(물건)을 여기저기 벌여 놓은 모양을 나타내는 말
[보기월]제 책상 위에는 여러 가지 종이가 엉기정기 놓여 있어서 어지럽습니다.
날씨가 추워진다는 알림을 듣고 따뜻한 옷을 입고 나왔습니다. 하지만 아침에는 그렇게 춥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습니다. 아이들도 따뜻한 바람을 틀어 달라고 하지 않더라구요. 옷이 두꺼워 거추장스러울지도 몰라 조금 가벼운 옷을 가져 갔는데 낮에는 그 옷을 입었습니다. 참 잘했다 싶었습니다.^^
할 일이 있어서 남아 일을 했습니다. 해야 할 일들과 챙겨야 할 것들을 갈무리한 다음 하나씩 챙겼습니다. 토박이말 찾기 놀이 종이를 만들고 토박이말 짝찾기 놀이 딱지 밑감을 만들었습니다. 이제 알맹이를 채운 여러 가지 모음에는 이름을 붙여야 하고 놀이 딱지를 만드는 게 남았습니다.
요즘 제 책상 위에는 여러 가지 종이가 엉기정기 놓여 있어서 어지럽습니다. 여기저기 적어 놓은 것들도 있고 여러 가지 일을 챙기다 보니 봐야 할 게 많기 때문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갈무리가 잘 안 되어서 깔끔할 때가 많지 않은 것이 참일입니다. 경남 갈배움 한마당을 마치고 나면 짐이 줄어들면 좀 나아질 것입니다.
날씨가 어제 밤부터 한결 더 추워졌습니다. 어제 들고 갔던 옷을 안에 입었는데도 추위가 느껴지는 아침입니다. 따뜻하게 입고 뜨끈한 물을 많이 먹어 추위를 이겨 내시기 바랍니다.^^
-아이가 장난감을 방 안에 엉기정기 흐트려 놓았다.(고려대 한국어대사전)
-그녀는 옷장의 옷을 죄다 꺼내어 입어 보고는 방 안에 온통 엉기정기 벌여 놓았다.(표준국어대사전)
4350해 섣달 열이틀 두날(2017년 12월 12일 화요일) ㅂㄷㅁㅈ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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