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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박이말 되새김]12-2 본문
[토박이말 되새김]섣달 두 이레(12월 2주)
경남갈배움한마당(경남교육박람회) 첫날이었습니다. 여느 때보다 일찍 일어나는 게 쉽지 않았지만 어둠 속에서 일떠날 생각에 아침밥을 챙겨 먹는 제가 놀랍기도 했습니다. 한 때 잠과 밥을 맞바꾼 적도 있었기 때문에 더욱 그랬는지 모르겠습니다.
같이 가기로 한 사람과 만나기로 한 때를 맞추느라 찬바람을 맞으며 잰걸음으로 갔더니 우는 것처럼 눈물이 줄줄 흘렀습니다. 서두른 보람이 있어 거의 때를 맞춰 만날 수 있었습니다. 아무 도움도 되지 않는 일에 기꺼이 함께해 주는 게 짜장 고마웠습니다. 앞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더욱 힘을 써야 하겠습니다.
첫날은 갈침이(교사)날로 벼름소(주제)는 '옛배움책에서 토박이말 찾기'였습니다. 여러 가지 먹거리와 재미있는 만들기감으로 많은 사람들을 끄는 곳과 달리 저희 자리는 북적이지 않았습니다. 시큰둥하게 앉았다가 새로운 토박이말을 보고 재미있어 한 아이도 있었고 옛배움책이 요즘 것보다 많은 생각을 하게 하고 꼼꼼하게 되어 있어 좋다는 갈침이도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옛배움책에 있는 많은 토박이말을 앞으로 우리 아이들은 배울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어야 한다는 데 생각을 같이 하는 분들이 많았다는 것이 첫날 겪음자리를 꾸린 보람이었습니다. 함께해 준 허진영, 윤지나, 권민식 모람(회원) 님과 이름쓰기(서명)을 해 주신 분들, 그리고 모람이 되어 준 분들 모두에게 고마운 마음을 담아 절을 올립니다. ^^
또 한 가지 잊지 못할 일은 마산와이엠씨에이(YMCA) 김서현 부장님을 만나 뵙고 앞으로 여러 가지를 서로 돕고 사이 좋게 지내자는 울력다짐을 하기로 입다짐을 한 것입니다. 또 한 걸음 더 나아간 토박이말바라기에 큰 손뼉을 쳐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이이레(이번 주) 맛보신 토박이말을 되새기며 토박이말을 익히는 데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토박이말 되새김]12-2 / (사)토박이말바라기 두루빛 이창수
4350해 섣달 열닷새 닷날(2017년 12월 15일 금요일) ㅂㄷㅁㅈ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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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ㅅㄹㅈㄷ-
2)ㅇㄱㅈㄱ-
3)ㅅㅂㅇ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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