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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그물 한말글 모임
[옛배움책에서 캐낸 토박이말]96-쇠붙이, 처음, 틈, 뜻, 익힘 [우리한글박물관 김상석 관장 도움/ (사)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오늘은 4284해(1951년) 펴낸 ‘우리나라의 발달 6-1’의 5, 6쪽에서 캐낸 토박이말을 보여드립니다. 5쪽 둘째 줄과 셋째 줄에 ‘자리를 잡아 집을 짓고, 마을을 이루어 살림살이를 하게 되었다’라는 말이 나옵니다. ‘정착 생활’과 ‘촌락 생활’을 했다는 것을 이렇게 쉽게 풀어 쓸 수 있음을 알게 해 주는 것 같아 기뻤습니다. 아이들에게 어떤 말이 더 쉬운 말인지 견주어 보면 될 것입니다. 그 다음 줄에 “오래 동안 지나면서 천천히 발달하여 음식도 익혀 먹고 옷도 지어 입으며 쇠붙이도 만들어 쓰게 되었다.”는 월(문장)도 참 쉽다는 느낌이 들어 좋았습니다. 저보고 좀 더..
이름없는 이들이 다져가는 겨레사랑의 자리 우리말 우리얼 제 106 호 2019년 8월 8일 ◂ 차 례 ▸ 일본 한자말을 빨리 버리고 우리 토박이말을 살리자!…………………………… 2 국어기본법 어기면 처벌해야 한다 리대로 …………………………………………… 5 이정우 님께 김정섭 ……………………………………………………………… 9 이오덕 ‘책’ 아닌 ‘마음’을 읽는 길 최종규 …………………………………… 11 이오덕 선생님을 생각하며 조언년 …………………………………………… 23 우리말 좀 합시다 이오덕 ………………………………………………………………… 28 우리말 살리는 겨레 운동 펴기 취지문 ……………………………………………… 31 우리말을 살리는 길 김정섭 …………………………………………………………… 36 바로 쓰기의..
이틀을 좀 시원한 곳에 있다가 와서 그런지 제가 사는 곳이 더 덥게 느껴집니다. 어제 앞낮(오전)에는 구름이 해를 가려 주어서 좀 덜했는데 뒤낮(오후)에 해가 나니 엄청 더웠습니다. 그런 날씨에도 아랑곳없이 들말마을배곳 토박이말 놀배움터는 돌아갔다는 기별을 보았습니다. 멋글씨를 써 보고 그 열매를 두고 서로 추어 올리기를 헸다며 올린 찍그림(사진)을 보니 저도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그리고 소리꽃모듬(밴드) 아이들이 갈고 닦은 솜씨를 뽐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는데 알림감(홍보물)을 손봐 달라고 해서 나름대로 손을 봐 주었습니다. 잔치 이름과 알맹이(내용)에 들온말(외래어)이 많아서 안타까웠지만 알림감 안에 도움을 주는 곳으로 들말마을배곳이 들어 있어서 짜장 기뻤습니다. 진주행복교육지구에서 거두어들인..
'길벗 91' 동무들 모임에 다녀왔습니다. 봄내(춘천)를 거쳐 모임을 하는 속새(속초)까지 갔습니다. 덥다 덥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다가 '시원하다'는 말을 얼마나 많이 했는지 모를 만큼 많이 했습니다. 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그곳으로 오는지 알겠더군요. 시원한 그곳에서 거의 일곱 달 만에 동무들을 만나 맛있는 것도 먹고 이슥할 때까지 이야기꽃을 피웠습니다. 하루 자고 한나절 놀고 오기엔 아까운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다들 할 일이 있어서 더 놀 수도 없었지요. 짙은 안개와 비를 뜷고 줄수레(케이블카)로 살뫼(설악산) 구경을 한 뒤 막국수 낮밥(점심)을 먹고 아쉽게도 헤어져야 했습니다. 다섯 달 뒤에 다시 보기로 하고 저마다 집으로 떠났습니다. 다시 만날 때까지 다들 잘 지내다 보면 좋겠습니다. 오늘 맛..
지난 삿날(수요일) 앞낮(오전) 지혜의 바다 도서관에서 아이들과 뜻 깊은 만남이 있었습니다. '토박이말'과 아랑곳한 책들을 따로 모아 자리를 마련해 놓아서 엄청 반갑고 고마웠습니다. 여기서도 토박이말을 챙기는 구나 싶어서 말이지요. 다만 제 책 '토박이말 맛보기1'이 없는 것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좀 더 쉽고 재미있게 이야기를 하려고 마음을 쓴 보람이었는지 좋은 아이들만 모인 것인지는 몰라도 자리느낌(분위기)도 좋았고 끝난 뒤에 아이들도 재미있다고 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모자란 잠을 자야 할 때새(시간)에 자리를 함께해 토박이말 놀배움 맛을 보여주신 이영선 갈침이의 도움이 컸다고 생각합니다. 저녁 때 새로나꽃배곳 글마루(신진초등학교 도서관)에서 있었던 토박이말 다달배움터(월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