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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박이말 바라기

[토박이말 맛보기]입길

토박이말바라기 2019. 4. 1. 11:22

[토박이말 맛보기]입길/()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오늘 토박이말]입길

[]이러쿵저러쿵 남의 흉을 보는 사람들의 입놀림

[보기월]우리 모임에서 쓰는 보람(마크) 입길에 오르내리는 모임 것과 비슷하다는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지난 닷날(금요일) 창원에서 갈침이(교사) 모임이 있어서 다녀왔습니다. 저마다 가진 뜻에 따라 남다른 하기(실천)로 온 나라에 이름을 알린 분들과 함께하는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밝은 앞날과 바람직한 갈배움(교육)을 좇는 쪽으로 나아가는 분들이고 저보다는 훨씬 크고 빠른 길로 엄청 앞서가는 분들이었습니다.

 

저는 아직 들사람으로 오솔길을 걷고 있지만 쉬지 않고 가다보면 언젠가 그 분들의 힘과 슬기로 도움을 받을 날이 올 거라 믿고 더욱 힘껏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제가 바로 도움이 될 일은 없겠지만 바르고 옳은 일을 챙기는 일에 앞장서는 분들에게 손뼉이라도 크게 쳐 드려야겠습니다.

 

 

엿날(토요일) 마침배곳(대학원)을 마치고 나라밖에 나가셔서 다른 나라 배움이들에게 우리말을 가르치시는 분이 오셔서 겪은 바를 말씀해 주시는 자리가 있었습니다. 이제 다니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좋은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함께 배웠던 분들은 말할 것도 없고 제가 배움을 도와 드린 분들까지 오셔서 자리가 더욱 빛이 났습니다. 오랜만에 만나 맛있는 밥을 먹으며 새로운 일거리를 가지고 이야기꽃을 피우느라 때새(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앞으로 이런 자리가 자주 마련되는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밝날(일요일)에는 부산에서 새롬갈배움(대안교육) 일을 하시는 임창민 님을 만났습니다. 먼저 사단법인 토박이말바라기에서 하는 일을 알려드리고 제가 그런 일을 하고 있는 까닭까지 말씀을 드렸습니다.

 

더 나은 갈배움, 새로운 갈배움 수를 찾아 하고 있는 만큼 서로 도움을 주고받을 일이 많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좀 더 알아보고 마음이 일어나실 때 다시 만나 서로 힘과 슬기를 모아보자고 했습니다. 제가 가져다 드린 토박이말 놀배움 씨앗이 부산에서 뿌리를 내렸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만난 곳이 동무가 밥집을 하는 곳과 가까워 거기 가서 낮밥(점심)을 먹었습니다. 밥을 먹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더 나누었습니다. 우리 모임에서 쓰는 보람(마크) 입길에 오르내리는 모임 것과 비슷하다는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벌써부터 나온 이야기긴 하지만 새로운 것을 만드는 일을 서둘러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오랜만에 누나들 얼굴도 보고 왔습니다. 창원에 들러 다른 나라에 배우러 가는 조카를 만나 저녁을 먹고 잘 다녀오라는 인사를 하고 왔습니다. 여러 곳에서 여러 사람을 만나고 와서 몸은 좀 되지만 마음은 한결 가벼운 하루였습니다.

 

 

-유독 재산이 많은 공직자는 사람들의 입길에 오르기 마련이다.(고려대한국어대사전)

-빨래터에 모인 아낙네들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입길을 시작했다.(표준국어대사전)

-신문에 오르내리고, 남의 입길에 오르내리는 것이, 그는 제일 무서웠다.(현진건, 적도)

 

 

4352해 무지개 하루 한날(2019 4 1일 월요일) ㅂㄷㅁㅈㄱ.

 

 사)토박이말바라기 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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