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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박이말 바라기

[토박이말 맛보기]입찬말

토박이말바라기 2019. 4. 4. 11:43

[토박이말 맛보기]입찬말/()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오늘 토박이말]입찬말

[]제 있는 자리와 할 수 있는 힘을 믿고 지나치다 싶을 만큼 말함. 또는 그런 말

[보기월]제가 입찬말을 잘 하지 않는데 들말마을배곳은 앞으로 잘 될 거라 믿습니다.

 

고뿔에 걸리면 나을 때까지 걸리는 때새(시간)는 비슷하다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저도 그와 비슷한 일을 겪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겪어보지 않으면 느낄 수도 없는 일이기도 합니다. 목에서 비롯한 것이 머리까지 가서 저를 힘들게 합니다.

 

지난 이레()에 토박이말바라기 꼭지를 하면서 알려드렸던 말과 아랑곳한 토박이말 이야기를 했습니다. 잊지 않고 떠올려 주시는 말도 있었지만 안 쓰다 보니 떠올릴 수 없는 말도 있었습니다.

 

가장 많이 떠올리는 말은 꽃샘추위였습니다 꽃샘추위 이른 봄, 꽃이 필 무렵의 추위를 뜻하는 토박이말입니다. 요즘 우리들 삶과 가장 가까우면서도 알지 못해 쓰지 못하는 꽃보라 꽃비 이야기를 하고 같은 이름으로 된 노래를 함께 들었습니다.

 

뒤낮(오후)에 일부러 걸음을 해 주신 제이에이치알소프트 정종헌 대표님과 토박이말 놀배움감 만드는 일을 가지고 머리를 맞댔습니다. 함께 오신 분과 같이 누리집에 많은 분들이 오갈 수를 찾아보고 돈이 드는 일과 돈이 들지 않는 일을 가려서 하나씩 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또 금곡에 있는 남악서원 김용화 선생님이 찾아오셔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토박이말을 살려 써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하신다는 말씀을 듣고 참으로 고마웠습니다. 몰라서 그렇지 이렇게 곳곳에 같은 뜻을 가지고 사시는 분들이 있다는 것이 기쁘기도 했습니다.

 

살아오신 이야기를 들으며 제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까지 챙기며 사셨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해 온 일도 모두 그만큼 값어치 있는 일이라 추어올려 주셔서 좀 열없었습니다. 앞으로 자주 만나 토박이말을 널리 알릴 수를 함께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저녁에는 들말마을배곳 갈침이 모임을 했습니다. 살려 쓸 토박이말을 배우고 익힌 다음 마을배곳 놀배움터에서 할 놀배움 한 가지를 해 보았습니다. 저녁 때 먹거리를 가져와 먹으며 배우고자 하는 걸 보며 배곳 안 갈침이 모임도 이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돌봐야 할 아이들까지 데리고 와서 함께 놀배움을 즐길 수 있어 더 좋았습니다. 제가 입찬말을 잘 하지 않는데 들말마을배곳은 앞으로 잘 될 거라 믿습니다.^^

 

이 말과 비슷한말로 입찬소리가 있으면 다음과 같은 보기가 있습니다.

 

 

-사람 일이란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일이니 그렇게 입찬말만 하지 마라.(표준국어대사전)

-사람의 일은 알 수 없으니 그런 입찬말은 하지 마라.(고려대 한국어대사전)

 

 

 

4352해 무지개달 나흘 낫날(2019 4 4일 목요일) ㅂㄷㅁㅈㄱ.

 

 사)토박이말바라기 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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