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그물 한말글 모임
[토박이말 되익힘](7) 본문
그치지 않고 이어서 내릴 것 같던 비는 어제 뒤낮(오후)부터 내리지 않았습니다. 해가 살짝 나오니 그야말로 끈끈한 더위가 살갗에 착 달라붙는 것 같았지요. 다른 사람보다 더위를 많이 타는 저는 그런 더위가 견디기 어렵습니다. 남들은 견딜만 하다고 해도 저는 바람틀을 돌려야 하고, 다른 사람들이 바람틀만 해도 좋다고 할 때도 저는 찬바람틀을 돌리곤 합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더위를 안 탈 것 같이 생겼다고 하는데 왜 그런지 잘 모르겠습니다.
어제 배곳 안 토박이말 갈침이 모임을 했습니다. 할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저만 이야기를 하고 다들 가만히 듣고만 계시는 걸 바꾸고 싶은데 그게 쉽지 않습니다. 그렇게 하려면 앞서 뭘 읽거나 보고 와야 하는데 그렇게 하면 또 짐스러워 하실 것 같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짧은 때새라도 좀 더 자주 만나는 것도 좋은 수라 생각은 하는데 그것도 간대로 되지 않아 안타깝기만 합니다.
또 이레가 훌쩍 흘렀습니다. 나름대로 좀 다르게 해서 맛을 보여드린다고 하고는 있는데 그리 맛이 있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맛있다고 느끼실 수 있도록 하고 싶은데 제 힘과 슬기가 많이 모자랍니다. 토박이말 되익힘도 여러분의 힘과 슬기를 보태 주시면 더 맛있게 만들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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