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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그물 한말글 모임
[토박이말 맛보기]여미다
[토박이말 맛보기]여미다 / (사)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오늘 토박이말]여미다[뜻]벌어진 옷깃 따위를 바로잡아 반듯하게 하다.[보기월]아이의 옷깃을 여며 주시는 어머니의 손길에 사랑이 넘쳐 나는 것 같았습니다. 지난 닷날(금요일)은 온봄달(3월) 들어 둘째 날이자 새배해(새학년)을 비롯하는 날이었습니다. 배곳에 꽃등 들어오는 새내기들을 맞이하는 들배움풀이(입학식)이 있었고 새배해를 비롯하는 비롯풀이(시업식)도 있었습니다. 새내기들과 그들의 손을 잡고 줄줄이 들어오신 어버이들이 어울마당을 가득 채운 뒤 들배움풀이(입학식)를 했습니다. 아이들 손을 잡고 나란히 서 있는 어버이들께 옆으로 나와 달라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아이 손을 놓고 다들 나오는 데 한 어머니께서 쪼그려 앉아 있는 게 보였습니다. 아이의 옷..
토박이말 바라기
2018. 3. 5. 09: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