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우리말우리얼
- 한글한자
- 한말글
- 한말글곳간
- 이오덕
- 후원
- 소개
- 문열면복 기쁨가득
- 헤살꾼
- 외국말
- 지음권
- 환경단체
- 立春大吉建陽多慶
- 누리집
- 한말글현대사
- 누리그물한말글모임
- 세계문자
- 우리말살리는겨레모임
- 알림
- #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터박이말 #토박이말 #참우리말 #순우리말 #고유어 #쉬운말 #우리말 #갈마들다 #쉬운배움책 #쉬운교과서
- 새말
- 현대사
- 국어기본법
- 회보
- 현대사곳간
- 번역
- 우리말동시
- 한말글오늘
- 고침
- 지킴이
- Today
- Total
목록2018/03 (21)
누리그물 한말글 모임
[토박이말 되새김]온봄달 두 이레 '일비'라는 '봄비'가 주룩주룩 많이도 내렸습니다. 좋은 일과 궂은일은 갈마든다는 말이 있는데 저도 그랬던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제 마산 창동에 가서 좋은 분들을 만난 일은 어제 알려 드렸기 때문에 잘 아실 것입니다. 만나기로 한 곳을 못 찾아서 들말틀(손전화)를 꺼내다 떨어뜨려 깨뜨린 것은 아무 것도 아니었습니다. 기분 좋은 만남을 뒤로 하고 뿌듯한 마음으로 돌아오는 길에 말 그대로 깜짝 놀랄 일이 있었습니다. 반성을 지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거슬러 달리는 수레와 부딪힐 뻔한 아찔한 일을 겪었습니다. 눈 깜짝할 사이에 나타난 수레를 비키려고 갓길로 나갔지만 담이 있어서 더 갈 수가 없었습니다. 이렇게 부딪히는구나 생각을 하고 있는데 그쪽 수레가 옆길로..
[토박이말 맛보기]시울 / (사)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오늘 토박이말]시울[뜻]조금 굽거나 휜 곳의 가장자리. 흔히 눈이나 입의 언저리(가장자리)[보기월]시울 넓은 그릇에 담아 온 맛있는 들깨떡국을 다 먹지 못하고 나와야 했습니다. 어제 저는 날씨가 왜 이렇게 덥게 느껴지지 하면서 제가 옷을 따뜻하게 입고 가서 그런 줄만 알았습니다. 한낮을 지난 뒤에 수레를 타고 보니 찬바람을 틀어야 할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다른 분들 이야기를 들으니 달구벌은 여름 날씨와 다를 바 없었다고 하더군요. 찬바람을 튼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찬 먹거리를 먹었다는 분들도 많았다고 했습니다. 뜻 밖에 찾아온 더위에 놀란 우리들처럼 푸나무들도 마찬가지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어제는 좋은 분들과의 만남에 아주 기쁘고 고마운 마음이 ..
[옛배움책에서 캐낸 토박이말]34 *살림, 머리, 딴, 다달이 모듬살이, 산것 우리한글박물관 김상석 관장 도움 / (사)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오늘은 4283해(1950년) 만든 ‘과학공부 4-2’의 70, 71쪽에서 캐낸 토박이말을 보여드립니다. 70쪽 여섯째 줄에 ‘살림’이 보입니다. 요즘은 ‘생활’이라는 말을 많이 쓰기 때문에 배움책에서 만나기 쉽지 않은 말입니다. 아니 같은 뜻으로 ‘살림’이란 말을 쓰는 곳이 거의 없다고 하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우리는 어떻게 하면 좀 더 나은 살림을 할 수 있는가를 가르치고 배운다.”는 말이 새삼 더 살갑게 느껴집니다. 그 다음 줄에 있는 ‘머리’도 배움책에서 만나기는 쉽지 않습니다. 같은 뜻으로 ‘두뇌’라는 말을 더 많이 쓰기 때문입니다. 그리..
[토박이말 맛보기]여윈잠 / (사)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오늘 토박이말]여윈잠[뜻]2)넉넉하지 못한 잠[보기월]하루를 조금 일찍 열다보니 여윈잠을 자는 날이 더 많아졌습니다. 아침하고 한낮이 들겨울과 들여름 날씨처럼 느껴진다고 합니다. 아침에는 겨울 옷을 껴입고 가는데 한낮에 밖에서는 덥다고 하니 말입니다. 제 몸도 널을 뛰는 날씨 때문인지 고뿔에 걸린 것인지 재채기와 콧물이 흘러 헷갈립니다. 제가 하는 일 가운데 다른 사람들보다 먼저 가서 챙길 게 있습니다. 그래서 하루를 조금 일찍 열다보니 여윈잠을 자는 날이 더 많아졌습니다. 자는 때는 못 당기고 일어나는 때는 당겨 놓으니 그렇습니다. ^^ 새 배해(학년)가 되면서 새로워지고 더 나아지려고 힘을 쓰는 배움이들을 보면 참 대견합니다. 어떤 말로 추어올..
[토박이말 맛보기]시시풍덩하다 / (사)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오늘 토박이말]시시풍덩하다 [뜻]시시하고 참되지 않다. [보기월]아이들한테도 제가 한 말이 시시풍덩하지는 않았었나 봅니다. 새 배해(학년)이 비롯된 지난 이레는 참 많이 바빴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만남에 따른 좋궂은 느낌들을 받았을 것입니다. 저를 처음 만난 배움이들도 그랬을 것입니다. 세 차례에 걸쳐 즐겁고 재미있는 배움이 되려면 서로 가져야 할 마음가짐과 다짐을 이야기했습니다. 이런 것 저런 것들을 지켜야 한다가 아니라 왜 이런 마음을 가지면 좋은 지를 하나하나 풀이해 주었습니다. 그렇게 재미가 있기 어려운 이야기였지만 나름대로 재미있게 하려고 마음을 썼지요. 무엇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배움이들에게 저는 좀 무섭게 느껴지나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