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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그물 한말글 모임
[토박이말 되새김]온봄달 한 이레 낯선 자리 낯선 일에 여느 이레보다 더 허둥거렸고 또 바쁘게 보냈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맡은 일이 힘에 부칠 거라는 생각이 틀리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하며 지내신 분들이 많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조금씩 손에 익으면 덜 힘들 거라 믿으며 또 하루를 터울거려야 할 것 같습니다. 빙글(Vingle)에서 오랫동안 지며리 토박이말을 올려 준다고 추어올림을 받는(명예의 전당에 오르는) 기분 좋은 일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경남도민일보에서 만드는 다달책(월간지)에 토박이말을 알리는 사람으로 10쪽에 걸쳐 실리기도 했습니다. 어제는 엠비시 경남 행복 찾기에서 기별이 와서 토박이말날을 앞두고 토박이말을 알리는 일을 하기로 했습니다. 여러 곳에 글을 실어 나른 보..
[토박이말 맛보기]여북 / (사)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오늘 토박이말]여북[뜻]얼마나, 오죽 뜻으로, 안타깝거나 좋지 않은 마음을 나타낼 때 쓰는 말[보기월]제가 그런 솜씨를 가졌다면 여북 좋겠나 싶기도 합니다. 요즘 제가 하는 걸 보면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말이 맞다 싶습니다. 이제까지 제가 맡은 일은 제게 주어진 일만 잘 챙기면 되는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올해 맡은 일은 배곳(학교)에서 일어나는 일 거의 모두를 챙기는 일입니다. 그럴 만한 힘이 없는데도 말이지요. 말은 이렇게 하지만 챙기려고 해도 다 챙기기는 어렵습니다. 그렇다 보니 요즘은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하나도 못 하고 있습니다. 주어져 해야 할 일을 하는 데 들일 때새(시간)도 모자라기 때문입니다. 제가 그런 솜씨를 가졌다면 여북 좋겠나 ..
[맞춤 토박이말]34-새 배해(학년)를 맞고 [맞춤 토박이말]34 / (사)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지난 온봄달 이틀(3월 2일) 온 나라 배움이들이 새 배해(학년)를 맞았습니다. 꽃등 배곳에 들어온 새내기들을 기쁜 마음으로 반갑게 맞이하는 들배움풀이(입학식)가 배곳(학교)마다 있었습니다. 자리에 함께한 어버이들 가운데 꽃등 배움이 어버이가 된 분들은 아이들과 같이 두려움과 설렘이 갈마든 날이었을 것입니다. 너울가지가 좋은 아이들은 처음 만난 아이한테도 스스럼없이 다가가 말을 걸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낯선 곳에 와 많은 사람들 때문에 바짝 얼어 어머니 아버지 손을 꼭 잡고 있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그 두려움이 기쁨으로 바뀔 수 있기를 빌며 큰 손뼉을 쳐 주었습니다. 배해(학년)가 올라간 배움이들도 새로운 ..
[토박이말 맛보기]시시콜콜 / (사)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오늘 토박이말]시시콜콜[뜻]자질구레한 것까지 하나도 빠짐없이 낱낱이 따지거나 다루는 모양[보기월]제가 맡은 일이 시시콜콜 다 알고 챙겨야 되는 일인데 그렇지 못해 어려움이 많습니다. 어제 앞낮까지 내리고 그친다고 했던 비는 낮밥을 먹은 뒤에도 내렸습니다. 밖에 나가 뛰어야 할 아이들이 비 때문에 못 나가 안에서 지내니 안 시끄러울 수가 없었습니다. 게다가 노루처럼 뛰어 다니는 아이들을 말리러 다녔지만 하나도 쓸모가 없었습니다. 새로 일을 맡은 뒤 이틀이 지났습니다. 하지 않던 새로운 일을 크게 벌이지도 않았는데 벌써 안 했으면 말았으면 하는 이야기를 잇달아 들었습니다. 놓치거나 빠트린 일도 여러 가지 입니다. 제가 맡은 일이 시시콜콜 다 알고 챙..
[토박이말 맛보기]여미다 / (사)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오늘 토박이말]여미다[뜻]벌어진 옷깃 따위를 바로잡아 반듯하게 하다.[보기월]아이의 옷깃을 여며 주시는 어머니의 손길에 사랑이 넘쳐 나는 것 같았습니다. 지난 닷날(금요일)은 온봄달(3월) 들어 둘째 날이자 새배해(새학년)을 비롯하는 날이었습니다. 배곳에 꽃등 들어오는 새내기들을 맞이하는 들배움풀이(입학식)이 있었고 새배해를 비롯하는 비롯풀이(시업식)도 있었습니다. 새내기들과 그들의 손을 잡고 줄줄이 들어오신 어버이들이 어울마당을 가득 채운 뒤 들배움풀이(입학식)를 했습니다. 아이들 손을 잡고 나란히 서 있는 어버이들께 옆으로 나와 달라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아이 손을 놓고 다들 나오는 데 한 어머니께서 쪼그려 앉아 있는 게 보였습니다. 아이의 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