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19/01 (22)
누리그물 한말글 모임
[토박이말 맛보기]유착하다/(사)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오늘 토박이말]유착하다[뜻]몹시 투박하고 크다[보기월]그런데 제가 가져온 종이그릇이 책을 담기에는 유착하다 싶었습니다. 하루를 쉬고 배곳(학교)에 나갔는데 아주 오랜만에 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해가 바뀌어서 그런가 싶기도 했습니다. 추위도 많이 누그러져 바람이 불지 않으니 아주 포근하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하나도 없는 마당은 휑하니 더욱 넓어 보였습니다. 저 마당이 좁아 보일 만큼 다 채우던 아이들은 다들 어디서 무엇을 하며 지내고 있을까 궁금했습니다. 먼저 나와 계신 분들과 새해 인사를 나누고 셈틀(컴퓨터)을 켰습니다. 켜자마자 제가 챙겨야 할 일들이 있음을 알리는 그림과 챙겨 봐야 할 그위종이(공문)가 몇 가지나 ..
[토박이말 맛보기]웁쌀/(사)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오늘 토박이말]웁쌀[뜻]솥 밑에 잡곡을 깔고 그 위에 조금 얹어 안치는 쌀[보기월]이렇게 입맛이 다를 때는 웁쌀을 얹어 밥을 지을까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어느덧 해가 바뀌었습니다.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면 참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았고 또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하려고 마음먹었던 일들을 다 이루지는 못 했지만 크고 작은 열매들을 여럿 거둔 보람이 많은 해였습니다. 늘 가까이에 있는 분들이 가장 고맙고 또 (사)토박이말바라기에 힘과 슬기를 보태주시는 모든 분들이 늘 고맙기만 합니다. 아직 벌여 놓은 일과 견주어 볼 때 일손이 모자라서 아쉬울 때가 있지만 새해에는 그런 아쉬움도 없어질 거라 믿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온 나라 곳곳으로 해맞이 떠나 길이 많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