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그물 한말글 모임
[토박이말 되새김]4351_2-4 본문
[토박이말 되새김]들봄달 네 이레(2월 4주)
아이들에게는 봄말미(봄방학)이라고 하는 지난 열흘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배곳에 나갔습니다. 버릴 것을 챙겨 버리기도 했고 짐을 챙겨 옮기기도 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셈틀(컴퓨터) 앞에 앉아서 여러 가지 일을 배워 해 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지내고 보니 무엇을 했나 싶기도 하고 일을 한 보람을 느낄 수가 없어 허전한 까닭을 모르겠습니다.
어제는 배곳 일을 잊고 바람을 쐬고 왔습니다. 일이 없이 간 것은 아니고 밖으로 일을 가지고 갔다고 하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벌써 봄을 알리는 몇 가지 꽃이 피었다는 기별을 듣보았는데 바람은 좀 차가웠습니다. 마바다(남해)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곳에 올라 맞은 바람은 더 차가웠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갈모임(학회)를 이끌어 온 분들과 바다가 보이는 곳에서 맛있는 것도 먹고 올해 해야 할 일을 가지고 좋은 이야기도 나누고 왔습니다.
오늘은 새로운 배움해(학년)를 비롯하는 날입니다. 새로운 만남으로 설레는 날이기도 합니다. 들배움(입학)을 하는 새내기들은 더욱 그럴 것입니다. 새배해(새학년)이 되어 꽃등 배곳에 와서 하루를 열였습니다. 오늘 저마다 여러 가지 속다짐, 입다짐을 하게 될 것입니다. 그 다짐들을 잘 지키는 멋진 한 해가 되기를 비손합니다.
토박이말 맛보기를 어제 하루 쉬는 바람에 오늘 되새길 말은 두 낱말입니다. 둘 다 맞히셨다는 분들이 많으면 좋겠습니다.
[토박이말 되새김]4351_2-4 / (사)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4351해 온봄달 이틀 닷날(2018년 3월 2일 금요일) ㅂㄷㅁㅈㄱ.
<다시 보기>
1)ㅇㄹㄲ-
2)ㅅㅅㄱㄷ-
'토박이말 바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토박이말 맛보기]여북 (0) | 2018.03.08 |
---|---|
[맞춤 토박이말]34-새 배해(학년)를 맞고 (0) | 2018.03.07 |
[토박이말 맛보기]시시콜콜 (0) | 2018.03.06 |
[토박이말 맛보기]여미다 (0) | 2018.03.05 |
[옛배움책에서 캐낸 토박이말]33 (0) | 2018.02.28 |
[토박이말 맛보기]시설궂다 (0) | 2018.02.27 |
[토박이말 맛보기]여리꾼 (0) | 2018.02.26 |
[토박이말 되새김]4351_2-3 (0) | 2018.02.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