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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그물 한말글 모임
지난 닷날(금요일)에는 다볕고을 함양에 다녀왔습니다. 제가 처음으로 아이들 배움을 도왔던 배곳(학교)에서 갈침이들을 만나 남다른 느낌이 들었습니다. 스무해 앞 아이들과 토박이말 이야기를 나눴던 곳에서 갈침이들을 만났으니 말입니다. 아이들을 보내고 바로 닦음(연수)을 하러 모인 것도 대단한데 저를 불러 주셔서 고맙기도 했습니다. 다들 제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 주셔서 고마웠고, 쉬운 말로 가르치고 배우는 데 같은 생각을 가진 분을 만나게 되어 기뻤습니다. 이렇게 곳곳에서 여러 사람을 만나 뿌린 토박이말 놀배움 씨앗이 싹을 틔우고 뿌리를 내려 머지 않아 숲을 이루게 될 거라 믿습니다. 엿날(토요일)에는 들말마을배곳 이레끝 놀배움터에 갔습니다. 딱지 치기, 토박이말 뜯기, 물쏘개 놀이를 했는데 아이들과 어머니들..
어제 그제 이틀 동안 배곳 밖으로 나가 토박이말 놀배움 씨앗을 뿌리고 왔습니다. 그제는 교육희망 마산학부모회에서 마련한 제4기 학부모 학교에 가서 어버이 여러분들을 뵙고 왔습니다. 토박이말이 우리 아이들을 행복으로 이끄는 지름길이라는 것을 힘주어 말씀 드렸습니다. 그리 재미있게 해 드리지 못했는데 끝까지 들어주시고 또 좋았다고 말씀해 주셔서 고마웠습니다. 무엇보다 따로 느낌을 편지로 적어 주시고 모람 들기바람종이(회원 신청서)까지 적어 주신 분이 계셔서 더 고맙고 기뻤습니다. 교육희망 마산학부모회 이경수 으뜸빛과 여러 모람(회원)들이 도움을 주시니 머지 않아 다른 곳에서도 이야기를 듣고 싶다는 기별이 올 거라 믿습니다.^^ 어제는 창원대산초등학교 배움이들과 갈침이들과 함께하고 왔습니다. 아이들과 딱지 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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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배움책에서 캐낸 토박이말]87-씨값 품삯 그림표 [우리한글박물관 김상석 관장 도움/ (사)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오늘은 4284해(1951년) 펴낸 ‘셈본 6-1’의 6쪽, 7쪽에서 캐낸 토박이말을 보여드립니다. 6쪽 셋째 줄에 ‘추수’가 나옵니다. 이 말은 한자말로 ‘가을걷이’와 비슷한말입니다. 이런 한자말이 나올 때는 갈음할 수 있는 토박이말을 떠올려 보게 한 다음 모르면 알려 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가을걷이’를 줄여서 ‘갈걷이’라고 한다는 것도 알려 주면 더 좋을 것입니다. 여섯째 줄에는 ‘씨 값’이 나오고 일곱째 줄에는 ‘품삯’이 나옵니다. 아이들은 말할 것도 없고 둘레 어른들한테 ‘값’과 ‘삯’이 어떻게 다른지 물어 봤을 때 똑똑하게 풀이를 하는 사람이 많지 않았습니다. 이걸 보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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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엿날(토요일) 마침배곳(대학원) 배움 돕기 마지막날이었습니다. 한 배때(학기) 여러 가지 수를 써 가며 도운다고 도왔는데 얼마나 도움이 되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배움이 한 사람 한 사람이 느끼기대로 가지 싶습니다. 다만 남은 배움 잘 마무리해서 좋은 열매를 거두길 빌어 드렸습니다. 마치고 밥잔치라도 하려고 했는데 이바지하기 갖춤(봉사활동 준비)을 할 게 있어서 못 한 것이 마음에 걸렸습니다. 낮밥(점심)을 서둘러 먹고 좀 일찍 나가 이바지하기 갖춤을 했습니다. 함께하러 온 배움이들에게 여름 토박이말을 알려주고 놀배움감을 만들었습니다. 딱지를 접어서 그 위에 여름 토박이말과 그 뜻을 붙였습니다. 그렇게 만든 딱지를 가지고 이레끝(주말) 놀배움터에 온 아이들이 재미있게 놀았답니다. 앞으로 그 딱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