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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그물 한말글 모임
[토박이말 찾기 놀이]들여름달 세 이레 지난 이레 것을 만들어 놓고 올리지 못 하다가 어제 올렸습니다. 오랜만에 올려서 그런지 반가워 하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그에 힘입어 이 이레 토박이말 찾기를 만들었습니다. 이 이레 맛보신 토박이말 세 가지와 옛배움책에서 캐낸 토박이말을 더해 보았습니다. 아래 네모 안에 토박이말들이 뒤섞여 있으니 잘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밖에서 나들이를 즐기시는 분들은 이런 게 눈에 들어오시지 않겠지만 낮밥 드시고 나른해서 잠이 오려는 분께는 심심풀이가 될 것입니다.^^ 오래, 실실이, 오금, 배통, 새터, 새살림, 여남은, 고치, 건사하다, 물다 [토박이말 찾기 놀이]4351_5-3 / (사)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4351해 들여름달 스물 밝날(2018년 5월 20일 일요일)ㅂㄷㅁ..
[토박이말 찾기 놀이]들여름달 두 이레 *지난 이레 써 놓고 바빠서 올리지 못한 것입니다. ^^ 햇볕은 뜨거운데 바람은 서늘해서 문을 열어 놓았다가 얼른 닫았습니다. 밖에 나가 본 분들은 이제 여름 날씨라고 안에 있는 분들은 아직 잘 모르겠다고 합니다. 오늘 아이들과 토박이말이 살기 어려운 까닭을 이야기했습니다. 토박이말을 하루에 하나씩 맛볼 수 있는 사람들이 우리나라에 얼마나 되며 그것을 맛본다고 해도 바로 쓰는 사람들이 얼마나 되는지 생각해 보라고 했습니다. 나만 맛보고 지나가버리면 다른 사람은 알 수가 없고, 내가 쓰지 않는 말인데 누가 쓰겠는지 생각해 보자고 했습니다. 사람들에게 토박이말이 값지고 종요롭기 때문에 일으켜 살리고 북돋우어야 한다는 말은 울림을 주지 못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토박이말 되새김]들여름달 세 이레 이 이레 다들 어떻게 지내셨나요?남들은 다 좋아 보이는 데 나만 그렇지 않은 것 같아 슬펐던 날은 없었는지요?내 살기 바빠 다른 사람들 삶을 둘러 볼 겨를이 없지는 않았나요?날마다 같은 일을 되풀이하고 있지만 여러분이 다른 사람들이 하는 일에 마음을 써 주지 않은 것처럼 다들 저마다 삶을 살기에 바빠 둘레 사람들 일이 눈에 들어 오지 않을 것입니다. 좀 더 재미있는 것 좀 더 느낌이 일어나게 하는 것이 아니면 귀도 기울여 주지 않고 눈길도 돌리지 않는 게 참일입니다. 그래서 나름대로 재미를 더해 본 것이 토박이말 되새김인데 이것도 시들해진 것 같습니다. 또 다른 수를 찾아야 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제가 하고 있는 이 일을 값진 것으로 여겨 힘과 슬기를 보태 주시는 ..
[토박이말 맛보기]오금 / (사)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오늘 토박이말]오금[뜻]무릎의 구부러지는 오목한 안쪽=다리오금, 뒷무릎[보기월]앉아있던 아이들이 오금을 절로 펴게 할 재미있는 거리를 찾습니다. 어제 아침 배곳 하루 할 일을 챙기느라 하마터면 티비엔경남교통방송에 늦을 뻔했습니다. 조용한 곳에서 한다고 했는데 무엇 때문인지 소리가 잘 안들려서 줄말틀(유선전화)로 바꿔야겠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풀'과 '나물' 이야기에 '남새'와 '푸성귀' 이야기에 '찔레꽃' 이야기를 해 드렸습니다. 이어서 토박이말바라기 어버이 동아리 모임이 있었습니다. 그 동안 있었던 이야기와 교통방송에서 들려 준 토박이말 이야기를 말씀드렸더니 다시 들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길을 찾아 보겠다고 했습니다. 무엇보다 요즘 배..
[옛배움책에서 캐낸 토박이말]41-터, 살림, 여남은, 몸건사, 물기 [옛배움책에서 캐낸 토박이말]41 / (사)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오늘은 4283해(1950년) 만든 ‘과학공부 4-2’의 84, 85쪽에서 캐낸 토박이말을 보여드립니다. 84쪽 둘째 줄에 ‘뱃통’이 보입니다. 요즘 말모이(사전)에는 ‘배통’으로 나오고 뜻풀이도 ‘’배를 속되게 이르는 말‘이라고 풀이를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풀이를 하고 있는데 사람들이 어떻게 이런 말을 쓸 수 있겠나 싶습니다.’복부‘라고 하지 않은 것은 옛날 배움책이기 때문이란 생각이 듭니다. 여섯째 줄에 ‘땅으로 내려와 새 터를 잡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 아래 줄에 ‘새 살림’이라는 말도 보입니다. 요즘 베움책이라면 ‘신혼’ 또는 ‘신혼집’이라는 말을 쓰기 쉬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