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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그물 한말글 모임
[옛배움책에서 캐낸 토박이말]73
[옛배움책에서 캐낸 토박이말]73- 쪼개다 짚뭇 짚가리 곱 짜리 [우리한글박물관 김상석 관장 도움/ (사)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오늘은 4281해(1948년) 만든 ‘셈본 3-1’의 24쪽, 25쪽에서 캐낸 토박이말을 보여드립니다. 24쪽 첫째 줄에 ‘쪼개다’가 나옵니다. 이 말은 말모이 사전에 찾으면 ‘둘 이상으로 나누다’는 뜻으로 풀이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 사람들 가운데 “사과를 자르다 손목이 삐었다.”처럼 쓰기도 합니다. 이런 것을 볼 때마다 저는 우리가 ‘쪼개다’와 ‘자르다’를 가리지 못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 두 낱말이 어떻게 다른지 똑똑히 풀이를 해 놓은 것을 찾기도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제가 겪은 바에 따라 생각해 보면 이렇게 풀이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토박이말 바라기
2019. 3. 6. 11:10